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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한국기자 폭행' 수사…강경화, 왕이에 유감 표명

입력 2017-12-15 20:21 수정 2017-12-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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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한국 사진기자들이 중국 경호원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지요. 해당 기자들은 오늘 새벽에 중국 공안의 피해자 조사를 마치고 오후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제 중국 외교부의 반응도 논란이었죠. 조금 전 "사건 조사에 협조하겠으며 관련 조사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대변인 입장이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경시 공안당국 측은 오늘 새벽 한국 기자들을 방문 조사했습니다.

기자들은 취재 규정을 지켰으며 일방적인 폭행이라는 설명과 함께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어제 사건이 발생한 뒤 저녁 국빈만찬 자리에서 왕이 외교부장에게 유감의 뜻을 전하고,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왕이 부장은 "사건에 심각성에 공감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관련 부서에 긴급히 진상조사를 요청하고 조사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이번 사건을 '우발적 불상사'로 본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기자 중 한 명인 매일경제 소속 기자는 안구를 둘러싼 뼈에 골절이 있어 시신경 손상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피해 기자들은 오늘 오후에 귀국한 뒤 치료를 위해 곧바로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폭행 사건과 관련해 중국 측의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진상파악이 이뤄지면 중국 측이 관련자 처벌 등 필요한 조치와 함께 입장표명도 있을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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