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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우리는 극보수'

입력 2017-05-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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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의 한마디는 우리는 '극보수'입니다.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이 법정에서 증언을 했습니다. 2014년 10월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블랙리스트 보고할 때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고 물었더니 김 실장이 "우리는 그냥 보수가 아니라 극 보수다"라고 하더랍니다.

그런가 하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는 "보조금 집행 잘해라. 이 나라가 어떻게 만들어진 나라인데, 젊은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게 만든다"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여러 증언들을 종합해보면 박 전 대통령과 김 전 실장은 정말로 좌파와 젊은이들 때문에 대한민국이 망하고 있다고 믿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비극은 국가 지도자가 달라진 세상의 변화를 직시하면서 국민들과 눈을 맞추는 대신에 국민들을 자신의 낡은 생각의 틀에 끼워 넣으려고 하면서 시작됐던 셈입니다. 국민들을 훈육의 대상으로 삼는 정치는 더 이상 발붙일 수 없다는 사실을 정치인들이 이제는 깨달아야 할 것 같습니다.

< 뉴스 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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