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스포트라이트] 시작만 요란했던 '유병언 수사'…빈손으로 끝나나?

입력 2015-07-23 22:02 수정 2015-07-24 00: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전남 순천의 매실밭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정부는 재산을 끝까지 찾아내 환수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취재해 보니 불가능해 보입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직후 검찰과 경찰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전남 순천에서 유 전 회장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은석 형사부장/대검찰청 (지난해 10월) : 유병언 일가의 은닉 재산을 남김없이 추적하여 책임 재산을 확보함으로써 실질적인 피해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1년이 지난 지금 재산환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는 유 전 회장 일가에 대해 모두 4천억 원의 구상권을 청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교회나 측근 명의의 재산이 유 전 회장의 것이라는 걸 입증해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교회 등이 소유권을 주장하며 소송을 하게 되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JTBC 탐사 프로그램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앞으로도 검찰에서 추징할 수 있는 재산이 사실상 '제로'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수천억원을 환수하겠다는 계획은 결국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련기사

유병언 차녀, 뉴욕 콘도 17억에 매각…시세차익 5억 프랑스 항소법원, 유병언 장녀 유섬나 범죄인 인도공판서 석방 프랑스 법원, 유섬나 석방…9월에 '한국 인도' 재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부동산 줄줄이 경매 '유병언 처남' 권오균 항소심서 징역 3년 '감형'…부인 집행유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