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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석좌교수 재임용 논란, 학교 측 "재판 진행중이라 문제 없어"

입력 2015-03-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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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석좌교수 재임용 논란, 학교 측 "재판 진행중이라 문제 없어"


'캐디 성추행 사건'으로 법원에서 유죄가 선고된 박희태(77) 전 국회의장이 건국대 석좌교수에 재임용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건국대 측은 지난 3일 박 전 의장을 이 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임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의장은 골프장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16일 춘천지법 원주지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선고받았다. 박 전 의장이 이에 불복해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문제는 건국대 총학생회에 의해 제기됐다. 건국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총학생회는 최근 학내 대자보를 통해 "도덕적ㆍ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박희태 전 국회의장을 석좌교수에 재임용해 학교의 위상이 땅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박 전 의장이 재판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한 만큼 학교 측은 징계위원회를 즉시 진행하라"고 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아직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절차상 문제될 건 없다는 입장이다. 건국대 관계자는 "박 전 의장은 보수가 없는 명예직이다. 정식 과목을 맡는 것도 아니고 비정기적으로 특강만 하기로 돼있다"며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일반적인 교수 임용할 때처럼 엄격한 재임용 절차를 거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중앙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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