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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못하겠지"…'유리방' 여성 유인해 강도짓 한 40대

입력 2012-06-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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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퇴폐업소인 이른바 '유리방' 여종업원을 상대로 강도짓을 한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여성이 피해를 봐도 성매매로 처벌받을 것을 우려해 신고를 못 할 것이라는 점을 노렸습니다.

곽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모텔 객실 문을 박차고 나와 황급히 도망갑니다.

41살 황 모씨는 퇴폐업소인 '유리방' 여종업원 37살 김모씨를 성매매를 미끼로 유인했습니다.

15만원에 성매매를 합의한 김 씨가 모텔로 찾아왔습니다.

그러자 황씨는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위협하고 금품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김씨가 소리를 지르며 전화기로 카운터에 구조를 요청하자 흉기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유리방 관계자 : 키도 작고, 왜소하시고 돈도 없어 보일 것 같았고. 얘기만 한 10분 가량하고 나갔죠. (강도 얘기) 듣고서 놀랬죠.]

황씨는 여성이 성매매로 처벌을 받을까봐 신고하기를 주저한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최종상/서울 강서경찰서 형사과장 : 과거 유영철 사건 시에도 피해자는 대부분 출장 마시지 업소 종업원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업소 여성들은 성매매로 처벌 받는 것이 두려워서 신고하기를 주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경찰은 황씨를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구속하고 다른 죄가 더 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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