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쇄신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대선이 이제
D-63에 접어들었습니다. 대선일까지 9주 남았습니다. 2022대선판은 수렴과 팽창이 자리를 바꿔가며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지율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주요 후보들에 대한 온라인상 관심지형과 호감도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요.
JTBC가 기획ㆍ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JTBC빅데이터랩'이 실시간으로, 그리고 한 주간 누적으로 관심과 호감의 변화 양상을 추적합니다.
5일 오전 기준, 직전 24시간 분석한 데이터를 보겠습니다. 우선 호감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긍정감성 32.8%,
부정감성 29.98%, 중립 37.22%로 분석됐습니다. 2021년 12월 29일~2022년 1월 4일
일주일 부정감성 평균이 33.07%. 부정감성이 하락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4시간 기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감성분석. 이 후보는 이 기간 부정 감성이 하락 추세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장동 특혜개발 비리 의혹과 가족 관련 악재가 크게 돌출하지 않고 논란성 짙은 발언을 관리한 효과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후보의 감성분석 추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긍정감성 30.88%,
부정감성 39.36%, 중립 29.75%로 분석됐습니다. 2021년 12월 29일~2022년 1월 4일
일주일 부정감성 평균이 38.87%. 윤 후보의 부정감성은 평균보다 미세하게 상승했습니다.
24시간 기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감성분석. 이 기간 부정감성 추이를 보면 직전 일주일에 비해 부정감성이 하락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탈퇴 이후 당 내홍이 본격화되면서 2주째 갈등이 격화됐다는 점에서 부정감성 하락은 어떤 이유인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윤석열 후보의 감성분석 추이. 직전 일주일 윤 후보의 부정감성이 최고조에 이른 날은 26일 아내 김건희씨의 이력 관련 사과 발표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이후 이틀간 변동 없이 여진을 겪었으나 사흘째 되던 29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31일 일시 46%대로 치솟았으나 다시 하락해 부정감성 비율은 40%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아내에 대한 의혹들이 윤 후보 관련 부정 인식과 발언에 대한 영향력이 컸는데 사과 이후 국면전환이 됐다”면서 “새롭게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의 갈등 국면이 전개되면서 윤 후보에 대한 부정 언급 비율이 떨어졌다고 풀이된다”고 말했습니다.
아내 김건희씨 관련 의혹일 때는 일방적인 공세량이 컸으나 당내 갈등 상황의 경우 공방의 양이 균형을 이루거나 후보 입장에서 발언하는 언급량이 늘어나면서 부정감성 비율이 떨어졌다는 얘깁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비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4시간 기준 두 후보 관련 핵심 연관 키워드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먼저 이 후보입니다. '안철수', '기자회견' '광명' 등이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신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약진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단일화 국면을 놓고 언급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4시간 기준 이재명 후보의 핵심 연관 키워드 군집. 또 경기도 광명 기아차 공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도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규모와 지원시기까지 못박아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공식화했습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이준석', '안철수'가 핵심 연관어 군집에서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24시간 기준 윤석열 후보의 핵심 연관 키워드 군집. 선대위 재구성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첨예화되면서 연관어 '김종인', '이준석'의 언급량이 많았습니다. 윤 후보와의 단일화를 비롯해 3강 체제로 대선판이 지각변동을 이룰 것인지 등을 놓고 '안철수' 키워드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온라인 텍스트로 분석하는 이재명ㆍ윤석열 두 후보에 대한 관심지수는 어떻게 나오고 있을까요.
24시간 기준 실질언급량(*아래 용어설명 참조, ※ 검색어 관련 핵심어구(句)가 포함된 글 또는 기사만 따로 뽑아 계산한 언급량. 단순히 빈도만 세는 기계적 언급량 분석과 다르다)은 이 후보 3160건, 윤 후보 5083건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슈집중력(*아래 용어설명 참조)은 윤 후보(409.1)가 이 후보(387)보다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관심지수(*아래 용어설명 참조)는
이 후보 48.6 vs 윤 후보 51.4로 분석됐습니다. 
관심지수 추이. 한 주간 관심지수는 어떻게 요동쳤을까요. 두 후보의 관심지수가 40~60선 밴드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입니다. 한쪽의 이슈 점화력이 세면 다른 쪽은 약화되는 2자 상대 비교 조건에서 40~60 밴드 안에서 관심지수가 움직이면 이슈 공방이 치열하다는 뜻입니다.
4일 두 후보의 관심지수 경합이 40~60선 밴드를 벗어났습니다. 이날 이 후보는 신년 기자회견 열고 재난지원금 지원 방안의 윤곽을 드러내는 한편 선대위에선 탈모 치료제를 건강보험에 적용하는 방안이 공약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뉴스가 화제가 되면서 관심을 끌어모았습니다.
윤 후보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재편 문제를 두고 이틀째 숙고를 이어갔습니다. 윤 후보는 이틀에 걸쳐 외부 일정을 취소한 채 핵심 참모들과 선대위 쇄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로 인해 온라인상에서 관심도가 떨어졌습니다.
■ 용어 설명
실질 언급량 = 검색어 관련 핵심어구(句)가 포함된 글(또는 기사)만 따로 뽑아 계산한 언급량. 단순히 빈도만 세는 기계적 언급량 분석과 다르다.
이슈 집중력 = 언어군집(키워드ㆍ핵심 어구들로 형성)의 밀도를 계산한 함수값
관심 지수 = 비교 대상들의 이슈 집중력을 100으로 환산해 나타낸 값
※ 빅데이터 분석은 선거 여론 조사와 다릅니다. 세대와 성별, 지역 등에 따라 표본 추출을 하는 여론조사와 달리 빅데이터 분석은 온라인에 올라온 텍스트만 분석합니다. 온라인상의 정치 관련 생각과 마음을 읽는데 특화된 분석 방법이기에 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분석 방법과 데이터 출처 등은 관련 기사(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33954)에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