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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같은' 야구 인생…'괴물 신인' 강백호, KBO 신인상

입력 2018-11-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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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선수들이 오늘(19일)은 유니폼 대신 근사한 정장을 입고 시상식에 섰습니다. 선수로 단 1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은 올 한해 만화처럼 야구한 KT 강백호 선수가 받았습니다. 신인상을 받기까지 그 과정도 만화야구 같았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개막전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올린 사나이.

거침없이 당당했던 강백호는 첫 시상식에서는 어쩔줄 몰라 하는 19살 신인이었습니다.

[강백호/KT : 데뷔전보다 지금이 조금 더 떨리는 것 같습니다.]

강백호는 "기쁘다"는 말보다 "고맙다"는 말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습니다.

어린 시절, 언제 어디서나 훈련할 수 있도록 일터인 치킨 매장 앞에 그물을 치고 집에서는 방 2개를 허물고 긴 거실을 마련해준 부모님을 제일 먼저 떠올린 것입니다.

돌잔치도 하기 전부터 아버지를 따라다닌 야구장에서 19살 강백호는 최고가 됐습니다.

프로야구 37년 역사를 바꾼 최초의 기록도 숱합니다.

시즌 개막 1호 홈런은 물론이고 10대 신인으로는 첫 3연타석 홈런도, 또 29개로 단일시즌 최다 홈런도 쳐냈습니다.

때로는 수비에서, 때로는 약하다던 주루에서도 타고난 '야구 센스'를 뽐냈습니다.

올스타전에선 투수로도 나서 시속 149km 강속구를 뿌려대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올시즌, 야구만화 속 주인공처럼 그라운드를 누볐던 강백호는 다음에는 가을야구에 서고 싶다고 또다른 꿈을 얘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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