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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가 신기원 열었다"… 외신들 "기계가 첫승" 긴급 타전

입력 2016-03-0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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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가 신기원 열었다"… 외신들 "기계가 첫승" 긴급 타전


"알파고의 승리로 인공지능(AI)이 신기원을 열었다."(AP통신)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과 동떨어진 놀라운 결과다. 이세돌9단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신화통신)

AP통신과 신화통신 등 외신들은 9일 인공지능(AI) 컴퓨터 프로그램인 '알파고'가 세기의 바둑 대결 첫 판에서 이세돌 9단을 이겼다는 소식을 긴급히 타전했다.

이세돌9단은 이날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1국에서 알파고를 상대로 186수만에 불계패를 당했다.

AP통신은 "구글의 딥마인드가 개발한 프로그램이 가장 창조적이고 복잡한 게임 분야를 마스터했다"며 "해설자들의 평에 따르면 대국은 아주 팽팽한 승부였다. 알파고도 이세돌 9단도 얼마간의 실수를 했다. 결과는 중반까지 예측불허였다"고 보도했다.

AP는 "알파고의 승리는 컴퓨터가 인간의 직관을 닮을 수 있으며, 좀더 복잡한 업무도 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AP는 "이세돌 9단의 패배는 한국인들은 물론 전 세계 바둑팬들에게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올해 33살인 이세돌 9단은 2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5-0 승리를 장담했었다"고 전했다.

AP 보도에 따르면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경영자인 데미스 하사비스는 "아주 역사적인 순간이다. 매우 흥분된다. 알파고가 승리해 아주 기쁘다"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대국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에 TV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 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면서 "이번 대국은 지난 10여 년 동안 과학자들이 AI 분야에서 이룬 성취를 시험하는 주요한 자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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