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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일관된 대북정책이 한반도 평화의 확실한 길"

입력 2015-10-16 10:53

"한미동맹, 지역 넘어 글로벌 분야서 공동 리더십 발휘하는 파트너로 발전"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 한·일 장애물 제거하고 미래지향적 발전 논의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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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지역 넘어 글로벌 분야서 공동 리더십 발휘하는 파트너로 발전"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 한·일 장애물 제거하고 미래지향적 발전 논의되길"

박 대통령 "일관된 대북정책이 한반도 평화의 확실한 길"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대북정책의 일관된 원칙을 지키는 것이 한반도에서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끄는 확실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새로운 지평을 여는 진화하는 한미동맹'을 주제로 한 외교안보정책 연설에서 "북한의 핵 포기와 개혁 개방을 유도하는 데 한미동맹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치·군사적인 문제로 인도적인 문제들이 외면받지 않도록 대화와 협력의 끈도 놓지 않아야 한다"며 "저는 모든 한반도 구성원이 자유와 존엄을 보장받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한반도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한 한반도를 만드는 궁극적인 길은 통일이다. 통일은 분단된 한반도를 기회의 땅으로 전환시킬 것"이라며 "통일 한국은 평화의 산파가 돼 핵무기, 장거리 미사일이 더 이상 국제사회를 겨냥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통일 한국은 자유, 민주주의, 인권 수호의 굳건한 보루가 돼 한반도 전역은 물론 세계로 이와 같은 인류 보편적 가치를 확산시키게 될 것"이라며 "통일 한국은 번영의 촉진자가 돼 근면하고 창의적인 남과 북의 주민들이 힘을 합쳐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동맹과 관련해서는 "그간 한미동맹은 대내외 환경의 변화에 창조적으로 적응하면서 강력하고 역동적인 동맹으로 진화해왔다"며 "이제 지역을 넘어 글로벌 분야에서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파트너로 발전하고 있다. 신뢰를 통해 성장하고 서로에게 영감을 주면서, 인류의 공공선을 선도하는 동맹으로 도약하고 있는 것"고 진단했다.

이어 원자력협정 개정, 조건에 기반한 전작권 전환 합의, 방위부 분담 협상 타결 등을 언급하며서 "지난 2년 반 동안 한·미 양국은 현안으로 남아있던 민감한 과제들을 모두 창의적으로 풀어냈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한미동맹은 한반도 남녘에서 많은 기적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 이제 그 기적의 역사를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해나가야 할 때"라며 "통일을 토대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한미동맹은 '인류를 위한 동맹'으로 더욱 진화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께 열릴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동북아 평화와 안정은 물론, 한·일 관계 개선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양국 관계를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깊이 논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더 나아가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미·중 3자 협력도 새롭게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3각 외교는 동북아 지역에서는 새로운 시도로, 양자 관계와 다자 협력 증진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는 "한국은 지난 주 발표된 TPP 타결을 환영한다"며 "이미 TPP 10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한국은 TPP에 있어서도 미국의 자연스러운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날 CSIS에서 진행된 박 대통령의 연설은 전·현직 고위인사와 석학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962년에 설립된 CSIS는 미국의 외교·안보 문제를 전문으로 한 초당파적 싱크탱크다. 펜실베니아대학 산하 싱크탱크 평가기관의 '2014년 글로벌 싱크탱크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CSIS는 전세계 싱크탱크로는 4위, 미국내 싱크탱크로는 3위, 국방·안보 분야 싱크탱크로는 1위에 랭크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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