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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용의자, 소주 4병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

입력 2015-01-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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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 국민을 분노케 했던 이른바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용의자 허 씨는 만취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어젯(29일)밤 자수한 허 씨에 대해서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11시쯤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의 용의자 37살 허모 씨가 자수했습니다.

사고 발생 19일 만입니다.

허 씨는 사고 이후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괴로웠다며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허모 씨/뺑소니 피의자 : 죄짓고 못 삽니다. 숨을 쉴 수 없었습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허 씨는 사고 당일 술자리에서 소주 4병 이상을 마셔 만취 상태로 차를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사람을 친 줄 몰랐고 사고 4일 뒤 인터넷을 통해 크림빵 아빠의 사망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엉뚱한 차량을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자 나쁜 마음을 먹게 됩니다.

이후 사고흔적을 숨기기 위해 부서진 차량은 자신이 직접 부품을 사서 수리했고 직장도 정상 출근했습니다.

경찰은 허 씨가 뺑소니 차량이 자신의 윈스톰 차량으로 확인되면서 포위망이 좁혀오자 어쩔 수 없이 자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세호/청주 흥덕경찰서장 : 부인이 TV에 (윈스톰 차량이) 나왔다는 것을 듣고 심적 압박감을 받고 있다가 자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허 씨에 대해 특가법상 도주차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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