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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내륙서도 강한 '마이삭'…마이삭 가도 '하이선' 온다

입력 2020-09-02 20:45 수정 2020-09-0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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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좀 전에 현장을 연결해 보니까 태풍의 영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데요. 지금 정확하게 태풍이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오늘(2일) 오후 6시 기준, '매우 강'의 강도로 서귀포 남동쪽 해상을 지나 거제 쪽으로 북상 중입니다.

크기도 아주 커서 우리나라를 뒤덮을 정도로 발달했습니다.

'마이삭'은 강한 바람뿐만 아니라 많은 비도 몰고 왔습니다.

'마이삭'의 영향으로 현재 태풍에서 수백 km 떨어진 이곳 JTBC 스튜디오가 있는 상암동에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후 3시부터 레이더 영상을 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렸는데요.

특히 붉은색으로 보이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구름대가 제주도를 뒤덮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자정을 기준으로 전국에 태풍 특보를 내렸습니다.

태풍 특보는 강풍과 호우 특보를 포함하고 있는데요.

전국이 강한 비와 바람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전국 17개 시도도 산사태 주의보를 내린 상태입니다.

[앵커]

정말 비상상황이 되는 건데요. 밤사이 이동경로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마이삭'은 계속 북북동진합니다.

내일 새벽 1시쯤 거제 부근에 상륙하는데 그때는 지금보다 한 단계 내려간 강도 '강'으로 들어옵니다.

그래도 전국이 태풍 영향권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지역별 강한 바람이 부는 시점을 보겠습니다.

제주는 내일 낮, 수도권은 내일 밤까지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태풍이 내일 오전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가지만 이후에도 한반도에 가깝게 북진을 합니다.

이 영향으로 강원도는 모레 새벽까지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특히 제주와 경상 해안 지역은 초속 50m로 사람이 걷기도 힘든 정도의 바람이 불겠습니다.

많은 비도 내일 낮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리겠습니다.

특히 태풍의 이동 방향과 가까운 강원도와 경상도 지역엔 최대 400㎜ 이상의 비가 예상됩니다.

'마이삭'과 좀 떨어진 수도권 지역에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데요.

서쪽에서 다가오는 건조한 공기와 태풍에서 불어오는 덥고 습한 공기가 만나면서 아주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는 태풍이 올라올수록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이삭'이 지나가면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또 온다면서요?

[기자]

위성영상을 보겠습니다.

'마이삭'뿐만 아니라 일본 남쪽 해상에 다른 태풍이 보입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입니다.

기상청의 '하이선' 예상 경로는 다음 주 월요일 오전 7시쯤 부산 쪽에 상륙할 것으로 나오는데요.

부산 등 남부지역에 며칠 상간으로 큰 태풍이 두 개 올 것으로 예상되는 겁니다.

정확도가 가장 높다고 알려진 유럽 중기예보센터의 예보도 다음 주 월요일, 우리나라에 상륙할 걸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5일 뒤 상황이라 변동 가능성은 높습니다.

[앵커]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일단 월요일로 예상이 되고 있군요. 알겠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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