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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차에 자녀들 방치…괌서 판사·변호사 부부 체포

입력 2017-10-0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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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괌에서 우리나라 현직 판사와 변호사 부부가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무더위 속에서 차 안에 어린 자녀들을 내버려둔 채 쇼핑하다 적발됐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 괌의 한 마트 주차장입니다.

소방관들이 차 안에 방치된 어린 남매를 구조해 냅니다.

땀에 젖어 기진맥진해진 아이들은 질문에 대답조차 못합니다.

[현지 경찰 : 엄마, 아빠 어딨어? 이름이 뭐예요?]

구조된 6살 남자아이와 1살배기 여자아이의 부모는 모두 한국인입니다.

현직 판사와 유명 로펌 변호사로 휴가 차 가족여행을 왔다 아이들을 두고 쇼핑을 한 겁니다.

현지 언론은 부모들이 신고가 접수된 뒤 45분 만에 나타났지만 경찰에는 3분만 자리를 비웠다는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방송 : 경찰에 따르면 부모들은 차 시동을 끄고 차창을 닫은 채 아이들을 남겨두고 쇼핑을 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에게 "6살 이하 아동을 보호자 없이 차안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현지법을 적용해 아동학대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다만 현지 법원은 이들 부부가 초범인점을 고려해 고려해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에드워드 한/부부 변호인 : 아이들 상태가 나쁘지 않고 괜찮기 때문에 아동학대 혐의는 기각됐고…]

이들 부부에 대한 정식재판은 오는 25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 KUAM 뉴스, 영상편집 :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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