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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워싱턴 쇼핑몰 총격범은 터키 출신 20대 남성

입력 2016-09-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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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워싱턴 쇼핑몰 총격범은 터키 출신 20대 남성


미국 워싱턴 주의 한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숨지게 한 범인이 터키 출신인 아르칸 세틴(20)으로 밝혀졌다.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24일(현지시간) 오후 6시30분께 세틴을 체포·구금하고 그가 워싱턴 주 오크 하버에 살고 있었다고 밝혔다.

세틴의 페이스북 프로필에도 현재 거주 도시가 워싱턴 주 오크 하버로 돼 있었다. 그는 자신이 1996년 8월20일에 태어났으며 고향은 터키 남부 아다나라고 밝혔다. 지난해 오크 하버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세틴이 '좋아요'를 누른 페이스북 페이지 39개 중 6개는 군사·무기를 주제로 한 곳이었다. 그러나 이슬람 극단주의와 관련된 게시물은 발견할 수 없었다.

페이스북에는 마지막으로 게시물을 올린 게 지난 2월24일이고, 트위터도 지난해 8월 이후 활동을 중단하는 등 소셜 미디어 이용 빈도는 낮았다.

앞서 지난 23일 세틴은 워싱턴 주 벌링턴의 캐스케이드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해 여성 4명과 남성 1명 등 모두 5명을 살해했다. 이 남성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가장 나이가 어린 희생자는 10대 여성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범행 당시 세틴은 소총으로 무장했으며 경찰이 도착하기 전 현장에서 빠져나갔다. 경찰은 병력 200명 이상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고 사건 발생 이튿날 세틴을 체포했다. 현재 세틴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이 테러 조직과 연계되지 않은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미 연방수사국(FBI) 시애틀 지부는 이번 사건이 테러와 연관됐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공범이나 추가 범행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직후 쇼핑몰은 폐쇄됐다. 이곳은 1990년 개장했으며 영화관, 음식점, 의류 매장 등이 입점해 있다. 시애틀타임스는 워싱턴 주에서 총격 사건으로 4명 이상이 숨지기는 이번이 7번째라고 보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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