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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안철수, 박 대통령 회동 제안은 오만 그 자체"

입력 2014-03-3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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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안철수, 박 대통령 회동 제안은 오만 그 자체"


새누리당 지도부가 31일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양자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오만 그 자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파트너인 여당은 안중에도 없고 선거에서 중립 의무를 준수해야 할 대통령에게 회담을 제안하는 것은 오만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기초공천을 해야 한다는 자기당 내부의 거센 주장과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꼼수"라며 "난데없는 주장을 하기 전에 당내 의견부터 통일하는 게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안철수 대표가 미생지신을 언급했는데, 본인은 약속도 안지키면서 남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할 자격이 있느냐"며 "'정치공학적 선거연대는 없다'는 등의 약속을 국민들은 기억하고 있다. 제 눈의 들보도 못보는 사람이 남 얘기하는 것은 블랙코미디"라고 비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약속 뒤집기를 손바닥 뒤집듯 한 안철수 대표가 약속 운운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라며 "원자력 방호방재법 처리에 협조하지 않아 대통령은 물론 국격을 손상시키더니 이제는 뻔뻔하게 회담을 제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안철수 대표는 '민생 대박', '서민 대박'을 운운할 때는 언제고, 국정운영에도 24시간이 모자라는 대통령을 (기초공천 문제로) 끌어들이려는 불순한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며 "안 대표는 창당대회에서 했던 민생제일주의 선언을 무색하게 하며 정치행보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장외 서명운동에 대해서도 "창당 이후 첫 주말행보가 길거리 정치"라며 "민주당의 옛 버릇이 나타나는 것으로 도로 민주당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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