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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에 정부 지원금 82억…실제 연구 내용 전혀 달라

입력 2019-07-30 21:23 수정 2019-07-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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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획기적인 관절염 치료제라던 코오롱의 인보사 연구에는 최근 3년간만 하더라도 나랏돈 82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부의 현장 조사 결과를 JTBC가 확인해봤는데 애초에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써냈던 주제와는 전혀 다른 연구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오롱의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가 문제된 것은 핵심 성분이라던 유전자 변형 연골세포 때문입니다.

허가 신청 때와 달리 유전자 변형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세포가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2015년부터 3년에 간 82억 원을 지원할 때 코오롱 등이 낸 연구계획서입니다.

한 의과대 연구팀에 유전자 변형 연골세포의 분석을 맡겨 안전성을 검증하겠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현장을 조사한 결과 실제 연구 내용은 달랐습니다. 

해당 분야는 연구가 많이 됐다는 이유로 코오롱과 논의해 연구 내용을 바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선숙/바른미래당 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 : 국가 연구 지원금을 받을 때 제출한 계획서대로 연구를 진행하지 않은 것이 드러난 만큼 수사가 필요한 사안입니다.]

또 다른 연구기관은 연구 노트가 부실했고 연구에 쓴 세포의 정보도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82억 원 중 가장 최근에 준 25억 원을 우선 환수키로 한 정부는 다음달쯤 해당 연구기관들을 고발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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