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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ICBM 시험발사 중지"…경제 개발에 집중

입력 2018-04-21 20:14 수정 2018-04-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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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21일)부터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시험발사를 중지한다고 공표했습니다. 또 함경북도 풍계리에 있는 핵실험장도 폐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그리고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한 비핵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뉴스"라고 반겼습니다. 앞으로의 회담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북한이 첫 핵실험을 한 게, 12년 전인 2006년 10월입니다. 최근 넉 달 동안 비핵화를 향한 한반도의 시계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룸에서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함께 관련 소식들, 집중적으로 보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안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 핵시험과 대륙간 탄도 로케트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다. 핵시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 핵시험장을 폐기할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전한 결정 사항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더 이상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하지 말 것과 풍계리 실험장을 폐기할 것을 전격 결정했단 겁니다.

풍계리는 12년 간 6차례 핵실험이 실시된 곳입니다.

결정의 이유로, 북한은 핵무기 추가 개발이 필요 없어졌단 점을 들었습니다.

[조선중앙TV : 핵무기 병기화 완결이 검증된 조건에서 이제는 우리에게 그 어떤 핵시험과 중장거리, 대륙간 탄도로케트 시험발사도 필요 없게 되었으며…]

다만 기존 무기와 관련해서도 북한은 핵공격을 당하지 않는 한 절대 사용하지 않겠다며 비핵화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추진해온 이른바 '병진노선' 중 핵개발이 완성됐다고 보고 이제 그 다음 단계로,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해가며 경제개발에 집중하겠다는 뜻입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핵개발 성공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던 때도 경제사정에 대해선 내부적으로는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 이같은 기조 변화를 예고해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2017년 신년사 : 언제나 늘 마음 뿐이었고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더욱 분발하고 전심전력하여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찾아 할 결심을 가다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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