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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세 번째 영장 끝에 결국 구속…적폐수사 탄력?

입력 2017-12-15 20:26

개인비리 의혹 뒤 1년 5개월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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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비리 의혹 뒤 1년 5개월 만에…

[앵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늘(15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우 전 수석에 대한 의혹이 처음 불거진 건 지난해 7월이었죠. 처가와 넥슨의 땅 거래 특혜 의혹을 시작으로 최순실 국정농단을 방조한 혐의 등이 줄줄이 제기됐지만, '황제 조사' 논란까지 부르며 번번이 법망을 빠져나갔습니다. 이렇게 두 번이나 기각됐던 구속영장이 오늘 발부가 됐습니다.

이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법원은 우 전 수석이 본인의 조사를 피하기 위해 민정수석실과 국정원을 동원한 정황에 주목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우 전 수석이 특별감찰관을 사찰한 혐의와 관련해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우 전 수석이 특별감찰관의 감찰을 피하기 위해 민정수석실과 국정원을 동원한 정황까지 새롭게 드러나면서 영장이 발부된 겁니다.

지난해 7월 처가와 게임회사 넥슨의 땅 거래 등 개인 비리 의혹이 처음 불거진 지 1년 5개월 만에 우 전 수석은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뒤 이를 방조하거나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혐의 등으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 등에서 다섯 차례 소환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두 차례 영장이 기각된 바 있습니다.

특히 박근혜 정부 당시 조사에서는 팔짱을 낀 채 조사받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황제 수사'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최근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 등 적폐 사건에서 주요 인물들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으로 주춤했던 검찰 수사가 다시 활력을 보일 지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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