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보고라인' 여전희 의문…자칭 '몸통' 이영호, 입 열까

입력 2012-03-31 19:37

'BH 민정'…청와대 개입 정황
실질적인 지휘·보고 라인 밝혀낼 지 주목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BH 민정'…청와대 개입 정황
실질적인 지휘·보고 라인 밝혀낼 지 주목



[앵커]

스스로 '민간인 사찰 자료' 삭제의 '몸통'이라고 주장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 노사 비서관이 오늘(31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총리실 사찰에 청와대가 개입한 의혹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검찰이 이번에는 책임자를 제대로 밝혀낼지 주목됩니다. 한편, KBS 새노조가 추가로 문건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사찰 내용도 드러났습니다.

성화선 기자와, 이한주 기자가 잇따라 보도합니다.

[기자]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오늘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이 '몸통'이라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높였던 이 전 비서관은 오늘은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이영호/전 비서관 :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그동안 민간인 불법 사찰이 청와대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KBS 새노조가 공개한 보고서에는 청와대를 뜻하는 'BH 하명'에다가 민정수석실을 가리키는 표현도 있습니다.

또한 공직윤리지원관실의 광범위한 사찰이 누구에게 보고됐는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전방위 사찰이 진행됐던 시기의 국무총리는 한승수 전 총리였고 검찰 수사 당시에는 정운찬 전 총리였습니다.

이와 함께 권태신 전 총리실 실장과 박영준 전 국무차장 등이 총리실 고위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불법 사찰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사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정동기 전 수석이었고 이어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맡았습니다.

이 전 비서관과 증거인멸 지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종석 전 행정관도 청와대 근무 중이었습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구속됐던 총리실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청와대와 총리실이 얽혀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이번엔 당시 실질적인 지휘와 보고 라인을 제대로 밝혀낼지 주목됩니다.

관련기사

민주 "청와대 참여정부로 책임 떠넘기기…물귀신 작전" 청와대 "사찰 사례 대부분 노무현 정부서 이뤄져" 새누리 민간사찰 선제대응…정권심판론 비켜가기 민주, '불법사찰' 특검 수용…"특검은 당연하다" 새누리, '불법사찰' 특검 제안…권재진 사퇴 요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