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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4월의 마지막 날, 15cm 눈 쌓인 설악산

입력 2021-04-3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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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어젯(29일)밤 사이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요란한 봄비가 내렸습니다.

충청 지역엔 태풍급 바람이 불었는데요.

강원 산지에는 눈도 내렸습니다.

해발 1600m 높이의 설악산 중청 대피소의 모습입니다.

하얗게 눈으로 뒤덮인 모습이 마치 겨울로 되돌아간 듯하죠.

정상 부근에만 15cm 정도 쌓였다고 하는데요.

더 낮은 고도에 있는 관측소에선 눈발만 날려서, 적설 기록을 공식적으로 비교하긴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4월 끝자락에 이처럼 많이 내린 건 이례적입니다.

이렇게 높은 산지에 눈이 내린 이유는 상층에 찬 공기가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주말 동안에도 파랗게 찬 공기가 계속 머물겠는데요.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는 와중에 강원 산지에는 내일도 눈이 예상됩니다.

기압계를 보면, 밤사이 비바람을 몰고 온 저기압은 동쪽으로 물러나고 남쪽에 다시 저기압이 지나는데요.

때문에 오늘 밤사이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며 내일 오후에는 주로 동쪽에 비가 내릴 거로 보입니다.

저기압 뒤로 생기는 비구름의 영향으로 모레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번 비는 주로 남부 내륙과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내릴 거로 보입니다.

비가 내리는 동안 바람도 강하겠으니, 피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일요일에 저기압이 멀어지고, 서쪽에서 고기압이 다가오는데요.

기압 차이가 벌어지면서 일요일 오후에 분홍빛이 진해지며 전국적으로 다소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찬 공기의 영향으로 주말 아침기온은 오늘보다 낮겠습니다.

토요일은 전국이 10도 내외, 일요일은 5도 내외가 예상됩니다.

흐린 하늘에 토요일 낮 기온은 13도 내외가 예상됩니다.

일요일 오후엔 날이 맑아지면서 기온이 좀 오르겠지만, 바람이 불면서 다소 쌀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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