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누가 이런 곳에 주차를…경주시 "운전자 확인, 조사 후 조치"

입력 2020-11-18 10: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출처-보배드림][출처-보배드림]
흰색 SUV 차량 한 대가 덩그러니 서 있습니다.

주차 장소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높이 10m 정도의 이곳은 오래된 무덤입니다.

경북 경주의 유적인 고분 위에 차를 세운 겁니다.

이 차는 지난 15일 1시 30분쯤 경주시 쪽샘지구 79호분 위에서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경주시가 출동했지만 차량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한 시민이 당시 모습이 찍힌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운전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경주시에 따르면 해당 고분 주변은 원래 차량이 다닐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경주시 관계자는 "고분 주변에 울타리가 있었지만 뽑힌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차량이 무리해서 들어가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주시는 차량으로 인한 고분의 훼손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만약 문제가 발견된다면 운전자에 대해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차량 번호를 통해 운전자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심한 훼손 흔적은 보이지 않으나 지금도 현장에 나가 확인하고 있다"면서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울타리와 안내판 설치를 더 적극적으로 해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