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일요일 제주에서 숨진채 3살 아이의 시신이 발견됐고, 함께 제주로 온 엄마는 실종상태였는데요. 이 엄마의 시신도 발견이 됐고, 지문감식 등을 통해 신원이 최종 확인이 됐습니다. 오늘(8일) 부검이 실시됩니다. 경찰은 계속해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숨진 3살 장모 양의 엄마는 어제 저녁 6시 40분쯤 제주항 7부두 방파제 테트라포드 사이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긴머리에 꽃무늬 상의와 검정 레깅스 하의를 입고 있었는데 실종된 장씨가 입고 있던 옷과 일치했습니다.
해경은 시신을 병원으로 옮긴 뒤 지문 감정으로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장씨가 용담동 해안에서 숨진 후 표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용담동 해안은 지난 2일, 모녀가 마지막으로 CCTV에 포착된 곳입니다.
시신이 발견된 제주항 7부두와는 5km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장 양의 시신은 20km 떨어진 애월읍에서 발견됐는데 이에 대해선 조류 방향에 따라 발견되는 장소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망원인에 대해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부검을 실시합니다.
[정홍남/제주해경 형사계장 :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까지 연관 지어서 수사할 예정입니다.]
장 씨 모녀는 지난달 31일 제주에 들어왔습니다.
장씨는 지난 2일 새벽, 잠든 아이를 안고 머물던 모텔을 빠져나와 용담동 해안가로 이동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