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빌 코스비 최장 10년형…'미투' 미 유명인 첫 유죄 선고

입력 2018-09-26 22:29 수정 2018-09-26 23: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성폭행 혐의를 받아온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에게 최장 10년의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지난해 미투 폭로가 시작되고 미국의 유명인 중 유죄선고를 받은 것은 처음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빌 코스비는 2004년 모교인 템플대학 여자농구단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본인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피해 여성들의 증언이 계속 나왔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 법원의 스티븐 오닐 판사는 코스비에게 징역 3년에서 10년을 선고했습니다.

최소 3년을 복역한 뒤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법원의 허가가 나지 않으면 최장 10년까지 감옥에 있어야 합니다.

오닐 판사는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으며 성폭행은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코스비를 재판에 넘긴 검찰은 드디어 진실이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케빈 스틸/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 검사 : 마침내 빌 코스비의 가면이 벗겨졌습니다. 우리는 감옥으로 향하는 그의 진짜 모습을 봤습니다.]

변호인단은 코스비가 올해 80살로 나이가 많다며 가택연금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인기 시트콤 '코스비 가족'으로 할리우드에서 인종 장벽을 뚫고 성공해 흑인사회의 존경을 받았던 코스비는 말년을 성폭행범으로 감옥에서 보내게 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관련기사

교사가 학생에게 "기쁨조"…서울 A외고 교육청 특별감사 '미투' 두 번째 실형…조증윤 대표 '징역 5년' 선고에 실신 '단원 성폭력' 이윤택 징역 6년 선고…'미투' 첫 실형 안희정에 인정 안 된 '업무상 위력', 김문환 전 대사는 인정 '비동의 간음죄' 공동 발의…여야 여성 의원들 뭉쳤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