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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측근 부목사 경찰 자진출석…"알고 있었지만 외면"

입력 2018-04-1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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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만민중앙교회 부목사가 스스로 경찰을 찾아갔다는 소식, 어제(17일) 이 시간에 전해드렸는데요. 그동안 도와달라는 신도들에게 제대로 답을 해주지 못했고 이재록 씨의 만행을 알고도 모른척 했던 것을 후회했습니다.

이어서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만민중앙교회 부목사 B씨가 경찰에 스스로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B씨에게 이재록 씨의 성폭력 의혹을 알고 있었는지, 알고 있었다면 왜 막지 못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B씨는 "알고 있었지만 외면했다"면서 "피해자들이 조용히 덮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경찰 조사에서 B씨는 "다수의 신도들이 성폭력 때문에 힘들어하면서 상담해 왔지만 제대로 된 답을 주지 못했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록 씨가 평소 교인들에게 "세상 말은 듣지도 말고, 보지도 말라고 가르쳤다"며 "성폭력 보도 자체를 교인들이 믿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 이 씨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신도들도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피해 주장 신도 : 당회장에 대해서 나쁘게, 안 좋게 생각이 드는 것 자체가 죄라고 그런 식으로 말을 너무 많이 들었기 때문에 지금 내가 이런 생각이 드는 것 자체도 죄인가…]

경찰은 부목사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피해자 조사 등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화면출처 : GCN)
(영상디자인 : 조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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