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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폰 통화·삼성 돈 수수" 법정 증언…달라진 최순실

입력 2017-12-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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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차명폰으로 통화를 했다.' 이같은 증언이 최순실 씨 입에서 직접 나왔습니다. 최 씨는 독일 호텔의 구입비 역시 삼성 돈으로 충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혐의 항소심 재판에 최순실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법정으로 들어온 최 씨는 "1심에서는 특검이 딸 정유라를 억지로 증언대에 세워 증언을 거부했던 것"이라며 적극적인 증언을 예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특검이 "박 전 대통령과 차명폰으로 통화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그 번호로 통화한 적이 있다"고 인정한 겁니다.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그걸 물어보는 건 실례"라면서 "검찰 말대로 40년지기라면 자주 통화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를 출입했느냐는 물음에도 "출입한 적은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그렇게 자주 간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에서 받은 돈으로 독일의 비덱 타우너스 호텔을 매입한 사실도 최 씨의 증언으로 직접 확인됐습니다.

최 씨는 2015년 호텔을 살 때 삼성이 코어스포츠로 보낸 돈을 사용한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중에 비용을 정산해 줄 생각이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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