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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보다 무서운 '국산 초미세먼지'…1600명 조기 사망

입력 2015-03-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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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자가 작아서 몸에 그대로 흡수된다는 초미세먼지, 보통 중국에서 넘어온다고 생각을 많이 하실텐데, 사실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초미세먼지가 절반 이상이라고 합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이로 인해 한해에 1600명이 조기 사망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입니다.

계속해서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오늘(4일) 내놓은 보고서입니다.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초미세먼지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한해 1600명이 기대 수명보다 일찍 사망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가 뇌졸중과 심장병, 폐 질환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는 겁니다.

석탄 화력발전소는 전국에 모두 53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짓고 있는 발전기만 11기, 2021년까지 13기가 더 들어섭니다.

지난해 기준 1600명, 발전소가 더 늘어나는 2021년에는 연간 1900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발전소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과 미 환경보호국의 건강영향평가 방법을 통해 산출한 수치입니다.

[다니엘 제이콥 교수/하버드대 대기환경공학과 : 또 이 연구를 통해 한국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확장 계획이 시민 건강 관점에서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실제 석탄화력발전소 인근 주민들은 발전소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가 건강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신자/충남 당진군 석문면 (54년 거주) : 제일 아픈 게 목 때문에 그래요. 목 때문에. 가래가 떨어지질 않고 이렇게 사래 들면 그렇듯이 싸하고 아프기만 하다고.]

세계보건기구는 초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규제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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