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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북한 위협 감소하면 주한 미군 감축할 수 있다"

입력 2014-10-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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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억류 미국인을 조건없이 석방한 데 대해 미국도 비핵화 논의를 전제로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미 국무장관이 주한미군 감축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민감한 얘기를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북한과 미국이 미국인 석방 조건을 협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억류돼 있던 제프리 파울을 풀어준 건 오로지 북한의 의지라는 겁니다.

[존 케리/미 국무장관 : 아뇨. (석방에) 아무런 조건이 없었습니다.]

케리 장관은 또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만 보이면 미국은 6자 회담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북한과의 대화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주한미군 감축도 의제 중 하나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됩니다.

[존 케리/미 국무장관 : 우린 이 지역에서 미군 주둔 수요를 감축하는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한반도 비핵화를 전제로 한 발언이지만, 억류 미국인 석방에 대한 언급치고는 너무 나갔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6개월 만에 북한을 떠난 파울은 꿈에 그리던 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직 억류 중인 나머지 2명의 가족들은 북한의 후속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 정부가 나머지 2명의 석방을 위해 고위급 특사를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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