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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성서 규모 6.1 지진…367명 사망·1880여 명 부상

입력 2014-08-0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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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남부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 루뎬(魯甸)현에서 3일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367명이 사망하고 1881명이 부상했다.

또 루뎬현에서 약 1만2000가구가 붕괴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루뎬현은 윈난성 성도 쿤밍(昆明) 북동쪽으로 약 366㎞ 떨어진 인구 밀집지역으로 인구가 42만9000명에 이른다.

지진은 이날 오후 4시30분(현지시간)에 발생했으며 진앙은 자오퉁시 서남쪽으로 23㎞ 떨어진 깊이 10㎞ 지점이라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자오퉁 시민 마리야는 신화통신에 "거리가 폭격을 받은 뒤의 전장 같았다"며 "이곳에서 81명이 사망한 지난 2012년 지진 때보다 더 심각했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루뎬현에서 최소 122명이 사망하고 1300명이 부상했으며 차오자(巧家)현에서 49명이 사망하고 10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루뎬현에서 붕괴한 가옥 상당수가 낡았고 벽돌로 지어졌으며 지진이 발생한 산악 지역은 농업과 광산업이 주산업으로 지진에 취약하다.

지진 피해 지역에 병력 2500여 명이 파견됐으며 중국 적십자사가 제공한 이불과 재킷, 텐트 등이 배포됐다. 또 쓰촨(四川)성과 홍콩, 마카오 등에서도 구호품을 전달했다.

국영 CCTV는 이번 지진이 윈난성에서 14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70년 규모 7.7의 지진으로 최소 1만5000명이 사망했고 1974년에는 규모 7.1의 지진으로 1400여 명이 사망했다. 또 2012년 9월 지진이 잇달아 발생해 81명이 숨지고 821명이 부상했다.

한편 2008년 5월 쓰촨성에서 강진이 발생해 거의 9만 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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