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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민영화 논란 재점화…보건노조, 24일 총파업 예고

입력 2014-06-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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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개 대형병원 노조가 속해있는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병원이 호텔같은 부대사업을 할 수 있게한 최근 정부 정책에 반발해서입니다. 이게 의료민영화로 이어져 국민부담만 늘어날 거란 주장입니다.

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간호사, 영양사 등 보건, 의료분야 종사자 4만 4천명이 가입해있는 보건의료노조가 정부의 의료법인 부대사업 확대방침에 반발해 24일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습니다.

파업엔 주요 대학병원 등 62개 병원의 노조원들이 참여합니다.

[유지현/전국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6월 24일 파업, 그리고 이후에 계속되는 의료 민영화 정책을 막기 위해 대정부 투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의료 산업에 대한 투자활성화를 위해 이르면 8월부터 병원이 자유롭게 호텔을 짓고, 최대 70%까지 외부 투자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장례식장·주차장 등으로 제한된 병원 부대사업은 사우나·수영장·헬스장·여행사 등으로 확대됩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 일자리 창출이 다른 어떤 산업 분야보다 보건의료 산업 분야가 크기 때문에 청년 일자리, 해외 환자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보건의료단체들은 부대사업이 확대되면 병원이 자회사 상품을 강매하거나 과잉진료를 하는 사례가 늘어나 환자 부담이 커질 거라고 우려합니다.

또 외부 투자자가 병원의 자회사를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등 부대사업 확대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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