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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국 갈등 치유에 교황 도움 기대…방한 요청"

입력 2013-10-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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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국 갈등 치유에 교황 도움 기대…방한 요청"


박 대통령 "한국 갈등 치유에 교황 도움 기대…방한 요청"


박근혜 대통령은 2일 "한국의 갈등 치유에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인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을 접견한 자리에서 "교황님께서 상당히 바쁘신 일정을 갖고 계신 줄 잘 알고 있지만 꼭 방한해 주셨으면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새 교황님께서 참으로 소탈한 행보를 보이셔서 전 세계 교인들한테 깊은 인상을 주고 계시다"며 "특히 분쟁지역에 대해서 특별히 관심을 갖고 계셔서 너무 감명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필로니 추기경은 "여기 오기 전에 교황님을 만났는데 한국을 가느냐고 물으시면서 아주 특별한 선물을 대통령님께 전달하라고 하셨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묵주 선물을 전달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교황님께서 한국에 관심을 많이 갖고 계셔서 3월 부활 대축일에도 한국에 남북한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봤다"며 "교황님의 각별한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3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 미사에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경축사절단을 파견하는 한편 대통령 친서를 통해 양국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교황 방한을 요청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1963년 12월 교황청과 공사급 외교사절을 처음 교환해 올해로 수교 50주년을 맞이했다.

한편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은 필리핀을 제외한 아시아·아프리카 등 가톨릭 신자 비율이 높지 않은 지역 교회들의 사목을 지휘·감독하는 곳으로 한국 가톨릭교회 역시 인류복음화성이 관할하는 지역이다. 2011년 5월 인류복음화성 장관에 임명된 필로니 추기경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접견에는 주한교황청대사인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이기락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청와대에서는 윤창번 미래전략수석과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등이 배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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