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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한국당에 '신설 합당' 제안하며 "총선 불출마"

입력 2020-02-0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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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오늘(9일)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자유한국당에 이른바 '신설 합당'을 제안했습니다. 헌집을 버리고, 아예 개혁 보수를 지향하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자고 한 것입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당과의 통합 방식을 직접 밝혔습니다.

[유승민/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의 신설 합당을 추진하겠습니다. 저의 이 제안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답을 기다리겠습니다.]

유 의원은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 탄핵을 인정하고 탄핵의 강을 건널 때 비로소 보수는 정당성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통합의 3원칙, 즉 탄핵의 강을 건너고, 개혁보수를 지향하면서,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대구 동구을에서 내리 4선을 했던 유승민 의원은 이를 위해 자신부터 내려놓겠다고 했습니다.

[유승민/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 보수가 힘을 합쳐 개혁보수로 나아가는 데 제 불출마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어려운, 귀한 결단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당은 내일(10일) 최고위원회, 수요일 전국상임위원회 의결을 거쳐 20일 전까지 신설 합당과 관련한 논의를 할 계획입니다.

유 의원은 회견 뒤 지역구 대구로 내려갔습니다.

황교안, 유승민 두 사람이 직접 만날지 여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유 의원의 불출마가 희생 코스프레일 뿐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의당은 보수통합이 '도로 새누리당'에 불과하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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