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네 번째 '컨테이너 추석 차례상'…"올해가 마지막이길"

입력 2017-10-04 21: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목포신항 작은 컨테이너에 머물고 있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에게도 어김없이 추석 명절은 찾아왔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5명을 기다리며 평소 좋아하던 음식들로 정성스레 차례상을 차렸습니다.

현장에서 7개월 째 취재 중인 이상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날이 밝자, 세월호 가까이 다가선 권오복 씨는 두 손을 모은 채 눈을 감습니다.

동생 재근 씨의 트럭이 발견된 곳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 컨테이너로 향합니다.

차례상에는 조카 혁규가 좋아하는 치킨과 피자를 준비했습니다.

상에 올릴 술 대신 콜라도 사왔습니다.

미수습자 가족은 목포신항 안쪽에 마련된 작은 컨테이너에서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5명을 기다리는 네 번째 추석 차례를 지냈습니다.

괴물 같다던 세월호 옆에서 맞는 일곱 번째 명절인 셈입니다.

[권오복/미수습자 권재근 씨·혁규 군 가족 : 이번 연휴같이 길면 진짜 같이 놀고 다니고 여행도 가고 했을 텐데…그게 아쉬운 거죠.]

목포신항에는 연휴 기간 내내 평소 주말보다 많은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은 경기도 안산 합동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이어 광화문 광장에서 그날을 기려 오후 4시 16분에 합동 차례를 지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일요일부터 연휴 기간 중단했던 미수습자 수색작업을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철원 김진광 이완근, 영상편집 : 임인수)

관련기사

JTBC 핫클릭

키워드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