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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첫 재판 열려..."1심 6개월 안에 끝낼 것"

입력 2015-10-0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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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36)에 대한 첫 재판이 8일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패터슨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법원 청사에서 가장 넓은 대법정에서 진행됐다.

이태원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18년 만이자 패터슨이 미국으로 도주한 뒤 16년 만에 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심리가 이날 1차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 사건 쟁점은 사건 당시 함께 있었던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36)가 범인이라는 패터슨의 주장이 인정되는지, 검찰이 재판부에 제시한 증거가 받아들여지는지 여부 등이다.

피해자 조중필(당시 22세)씨의 부모, 패터슨과 사건 현장에 있었던 에드워드 리의 아버지도 법정에 왔다.

패터슨 변호인은 무죄를 주장하며 "이미 수사와 재판을 거친 사건인데 또 재판을 하는 건 일사부재리 원칙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패터슨이 유죄를 확정받은 사건은 증거인멸 부분이기 때문에 살인과는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범행 사건 현장에 있었던 에드워드 리와 패터슨에 대한 앞선 재판 기록을 참고하되 백지상태에서 심리를 진행하겠다며, 패터슨 1심 재판을 6개월 안에 끝내겠다고 밝혔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이달 22일이다.

한편 패터슨은 사건발생 18년, 미국으로 도주한 지 16년 만에 구속영장이 집행되어 지난달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돌아왔다.

패터슨은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에드워드 리가 살인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같은 사람, 나는 언제나 그 사람이 죽였다고 알고 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중앙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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