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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교민 탑승 직전 "안 돼"…에어프랑스 이상한 대처

입력 2020-07-14 20:56 수정 2020-07-1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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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표를 끊고 공항까지 갔는데, 갑자기 비행기를 탈 수 없다고 하면 정말 당황스러울 텐데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우리 임신부 교민이 그런 일을 겪었습니다.

김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사는 임신 4개월 차 A씨는 그제(12일)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갔습니다.

에어프랑스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 파리까지 간 뒤, KLM 비행기로 갈아타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오는 티켓을 예매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탑승 약 1시간 전, 에어프랑스 측으로부터 비행기에 탈 수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관 관계자 : (표를 살 때) 환승표를 에어프랑스에 제시해요. 암스테르담 거쳐서 한국 가는 걸 알고 있으면서 표를 팔고, 타기 전엔 안 된다고 한 거예요. (유럽 내) 2개국 환승이 안 된다고 얘기를…]

표는 발권해놓고, 코로나19로 유럽 안에서 두 나라 이상을 경유할 수 없다며 탑승 직전에 안 된다고 한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된 뒤에도 이미 프랑스와 네덜란드를 거쳐 귀국한 사례가 있습니다.

[네덜란드 대사관 관계자 : 세네갈이나 다른 아프리카 지역에서 파리를 경유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서 한국에 들어가는 항공편이 10여 차례 이상 있었고요. (두 국가 이상 경유가) 충분히 가능하고…]

논란이 커지자 에어프랑스 측은 A씨에게 다음 주 암스테르담을 거쳐 한국에 가는 방안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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