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도쿄 한복판서 "NO 아베"…수출규제 후 첫 연대 집회

입력 2019-08-04 20:21 수정 2019-08-04 22: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일본 내에서는 그래도 폭주하는 아베 정부에 대해 경고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4일)은 도쿄 한복판에서 수출규제 조치를 비판하는 이른바 'NO 아베' 집회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200명 넘는 일본 시민들은 한국 시민과 연대하기 위해 거리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를 무너뜨리자! 아베를 무너뜨리자!]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가 도쿄 한복판에서 열렸습니다.

참석한 일본 시민들의 손에는 'NO 아베', 한글로 적힌 팻말이 들렸습니다.

한국에서 등장한 것과 똑같은 모양입니다.

[기노토 요시즈키/집회 주최자 : 지금 일어나고 있는 무역전쟁, 단순히 국민을 선동하는 것이고, 그런 선동에 속지 않습니다.]

아베 정부의 조치를 비판하는 지식인들의 성명이 나온 적은 있지만, 시민들의 집회는 처음입니다.

도쿄에서 가장 번화한 신주쿠역 앞입니다. 200명 넘는 시민들이 'NO 아베' 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석하고 있는데요. 오늘 집회는 특정 단체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트위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해 자발적으로 모인 것입니다.

시민들은 수출규제 조치가 인기몰이를 위한 정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시바시 준/시민 : 구체적인 증거가 없고 그저 생트집 잡는 것으로 정당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개입을 요구해서도 안 된다는 지적도 내놨습니다.

[마치다 히로미/시민 : 삼권분립이 있고 사법부가 하는 말은 행정부가 말을 하면 안 되는데 일본의 행정부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시민들의 집회를 보고 거리로 나섰다는 참석자들은 양국 시민들의 연대도 강조했습니다.

[한·일 연대, 한·일 연대.]

관련기사

아베가 도발한 '경제전쟁'…시민들 소녀상 앞 '촛불집회' 이춘식 할아버지 "나 때문에 국민들이 피해" 눈시울 붉혀 일본 전시 중인 '소녀상'도 위협 받아…"철거 요청하겠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