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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6월 12일 바뀌지 않았다"…북·미회담 '재점화'

입력 2018-05-27 20:22 수정 2018-05-28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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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이번엔 워싱턴 연결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미국의 반응 들어보겠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열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쳤단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김현기 특파원,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나왔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그 시각, 백악관서 베네수엘라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석방을 환영하는 행사 중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대화가 아주 잘 됐다"고 짤막하게만 대답했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로부터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와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어떻게, 어느 정도 강한 메시지로 내놓았는지 전달받고 이를 심도있게 분석한 다음 공식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주요 언론은 문 대통령이 중재자 역할에 나선 점을 조명했는데, 워싱턴포스트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다짐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고 싶어한다고 문 대통령이 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앵커]

주말인 점을 감안하면, 내일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런데 또 중요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백악관 행사서 "싱가포르 회담 그건 변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틀 전 발언에서 급선회한 배경은 뭘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아직 회담 개최를 다시 공식 선언한 것은 아니지만, 북한의 태도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회담을 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띄운 것은 맞습니다.

미국의 협상력을 높혀가는 고도의 발언을 이어가는 연장선입니다.

"모두가 게임을 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처럼 '게임'을 즐기면서, 회담 취소 발표 이후 강화된 주도권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가까운 곳'서 미팅이 진행 중이라는 발언으로 미뤄볼 땐 현재 뉴욕 북미채널을 통해 막판 밀고당기기가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관측됩니다.

[앵커]

네, 그러면 분위기는 상당히 많이 잡은 상황이구요. 그러면 조만간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확정을 공식선언할 수 있을까요.

[기자]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당초 예정대로 회담이 열릴 것에 대비해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 30여 명의 사전준비팀이 미국 시간으로 오늘 싱가포르로 떠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회담 재추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정황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다시 열린 남북정상회담서 김 위원장이 유화적인 태도와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는 이유만으로는 취소를 선언한 북·미 정상회담 재개를 바로 선언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앵커]

예, 아무래도 여러가지 변수들이 있어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그렇다면, 어떤 막판 변수들을 지켜봐야 할까요.

[기자]

두가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이번 남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어떤 구체적 비핵화 방안을 내놓았는지를 확인하는 작업, 또 하나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3차 평양 방문입니다.

특히 오늘 문 대통령이 발표문에서 "북·미 양측이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서 사전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김 위원장도 이에 동의했다"고 강조했듯, 폼페이오 장관의 3차 평양방문 여부가 더욱 주목받게 됐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잠시 후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모시고 자세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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