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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부끄럽지 않도록"…K리그 태극전사들 선전 다짐

입력 2018-05-14 16:13


대표팀 맏형 이근호 "막중한 책임감 갖고 준비할 것"
첫 대표팀 발탁 문선민·오반석 "경쟁력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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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맏형 이근호 "막중한 책임감 갖고 준비할 것"
첫 대표팀 발탁 문선민·오반석 "경쟁력 보여줄 것"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K리그 선수들은 기쁨과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표시하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14일 발표된 28명 명단에 공격수 4명 중 한 명으로 포함된 베테랑 이근호(강원)는 "너무 영광"이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근호는 이번이 두번째 월드컵이다. 이근호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출전이 막판에 좌절된 후 2014 브라질 대회에서 데뷔했다.

이번엔 대표팀 '맏형'이라는 책임감이 더해졌다.

이근호는 "축구선수로 나라를 대표해 월드컵에 나간다는 것은 언제나 가슴 벅찬 일"이라며 "가슴에 달린 태극기가 부끄럽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K리그 선수로는 유일하게 골키퍼 포지션에 포함돼 첫 월드컵에 나서는 '대구 데 헤아' 조현우(대구)는 "항상 꿈꿔왔던 무대이기 때문에 긴장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현우는 "월드컵에 가게 된 것이 나 혼자 만들어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혼자가 아니라 가족,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한국이 더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도록 잘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아직 치열한 내부 경쟁이 남은 수비진에 이름을 올린 고요한(서울)은 "명단에 뽑혀 일단 기쁘다"라면서도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생애 첫 월드컵을 눈앞에 둔 그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잘 준비해서 꼭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신태용 감독의 '깜짝 선택'을 받은 문선민(인천)과 오반석(제주)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 생애 첫 태극마크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문선민은 "상주 원정을 마치고 자다가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깼다"며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선민은 "(대표팀 발탁을) 1%도 기대하지 않았다. 큰 무대이기에 그동안 검증받은 선수들이 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나 역시 국가대표가 꿈이지만 나중에 기회가 한 번 오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장점인 투지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며 "신태용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웨덴 리그에서 5년을 뛴 문성민은 "스웨덴 공격진에는 위협적인 선수가 많지만 반대로 수비 선수들은 많이 느린 편"이라며 "빠른 발을 이용해 순간 스피드로 뒷공간 침투 또는 연계 플레이를 하면 수비 진영을 쉽게 뚫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역시 이번에 처음으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오반석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살면서 가장 많은 축하 전화를 받은 날"이라고 말했다.

오반석은 그러면서도 "기쁨은 잠시 미뤄두고 바로 21일 소집 준비를 해야 한다"며 "대표팀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내 경쟁력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반석은 "컨디션은 좋은 상태"라며 "무엇보다 신 감독님이 추구하는 전술에 잘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주 '원클럽맨'인 오반석은 "제주가 없었다면 이러한 기회도 없었을 것"이라며 "제주와 K리그를 대표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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