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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옥시 제품 판매 '축소'… 사실상 신규 발주 '중단'

입력 2016-05-03 17:30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판촉 중단·진열 면적 축소 앞다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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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판촉 중단·진열 면적 축소 앞다퉈

대형마트, 옥시 제품 판매 '축소'… 사실상 신규 발주 '중단'


대형마트들이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있는 옥시 제품을 속속 매대에서 철수시키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3일 "내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매출이 잘 나오는 각 매대의 끝 코너에 위치한 '엔드 매대'에서 옥시제품을 제외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본 매대에 있는 제품도 단계적으로 축소하기 시작해, 최소 운영하기로 했다는게 롯데마트 측의 설명이다. 롯데마트의 이 같은 결정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를 가장 많이 낸 옥시에 대한 불매 운동의 여파로 풀이된다.

앞서 이마트도 이미 옥시 제품에 대한 신규 발주를 50% 줄였으며 제품 진열 면적도 절반으로 축소했고 판촉행사에서도 제외했다. 홈플러스도 마찬가지로 옥시 제품을 판촉 매대에서 뺐다.

각 마트 관계자들은 "옥시 관련 매출이 감소하고 재고가 쌓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발주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사실상 신규 발주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대형마트들은 옥시 제품에 대해 '1+1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옥시는 표백제와 제습제,섬유유연제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판매중이다. 인터넷과 SNS에는 옥시가 판매하는 제품 목록과 이를 대신할 타 회사의 제품 목록들이 퍼지는 등 실제 구입계층인 주부들을 중심으로 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한편 이마트ㆍ롯데마트ㆍ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빅3' 노조는 전날성명을 내고 옥시 제품을 더 이상 팔지 말것을 사측에 촉구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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