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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조평통, 대북전단 살포 예고에 "북남관계 파국" 경고

입력 2014-10-0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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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일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계획에 반발하며 우리정부의 조치를 요구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기국 보도 1075호를 통해 "남조선의 자유북한운동연합의 인간쓰레기들이 10일 또다시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헐뜯는 삐라살포놀음을 벌리려 하고 있다"며 "우리 총정치국장일행의 인천방문이 있은 후 그런 망동을 감행하려는 데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또 "남측당국이 우리와 대화를 하고 관계를 풀자고 하면서 인간쓰레기들을 내세워 상대방을 중상모독하는 삐라살포놀음을 벌리는 것은 진정으로 북남관계를 개선할 의사가 없으며 우리와 한 말이 다 빈말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일 남조선당국이 이번 삐라살포 난동을 허용하거나 묵인한다면 북남관계는 또다시 수습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도발자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탈북자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 황병서 등 북한 최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에 반발하며 오는 10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오두산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황장엽 선생 추모, 노동당규탄 대북전단 보내기'란 제목의 글에서 "10월10일은 만악의 본산 북한노동당이 조작된 날이며 전 노동당비서 황장엽 선생이 별세하신지 4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탈북자들의 사실과 진실의 편지는 수혜자 2000만 북한동포를 향해 계속 날아갈 것"이라고 계획을 소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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