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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포기할 때까지 압박"…한미 정상, 56분간 북 대응 논의

입력 2017-08-07 14:56 수정 2017-08-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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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첫 소식은 청와대를 연결합니다.

박현주 기자, 한미 두 정상이 1시간 가까이 통화하지 않았습니까. 어떤 내용이 논의됐습니까.

[기자]

네, 두 정상은 북한이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를 가하자는데 동의했습니다.

특히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전후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고조될 수 있기 때문에,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 문제도 논의됐는데요.

문 대통령은 "현지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고, 중국의 더 강력한 경제 보복이 우려되지만, 이른 시간 안에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7일) 오전 8시쯤부터 56분동안 이뤄졌고요.

대화 대부분은 문재인 대통령이 설명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경청하는 식이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앵커]

압박과 제재를 언급했지만 동시에 대화의 필요성도 문 대통령은 강조했죠?

[기자]

네,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면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데 두 정상이 공감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의 참상이 일어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며 "평화적,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에게 대화를 시도해봤는지' 문 대통령에게 직접 물으며 관심을 보였는데요.

다만,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지금은 대화할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제재와 압박을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한미 FTA 재협상 문제도 함께 논의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에 대해서는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미국의 막대한 대한 무역 적자를 시정하고 공정한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한·미 FTA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우리 측 통상교섭본부장이 최근 임명됐다"며 "양국에 더 호혜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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