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청와대, 검찰 수사에 무반응…'3차 대국민 담화' 검토

입력 2016-11-28 08:2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차은택 씨 공소장에 공범으로 또 다시 적시됐지만 청와대는 그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번주에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조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또다시 공범으로 연루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묻는 말에 "없다"고 답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더이상 특별한 언급을 내놓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이 대면 조사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청와대 관계자들은 "변호인에게 물어보라"는 등의 반응을 내놓으며 사실상 선을 긋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겠다던 기존 약속을 잇따라 뒤집으면서, 촛불 민심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 여부나 형식 등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주 특검수사나 탄핵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법적, 정치적 심판에 앞서 일종의 자기 변론을 하는 자리를 만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촛불 민심에 부응하는 진전된 메시지나 입장이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오히려 민심의 반발이 증폭될 가능성이 큽니다.

관련기사

청와대 인근까지 두 차례 행진 계획…경찰은 또 제동 끊임없는 최순실 연루 의혹…야권, 김기춘 수사 촉구 당·정·청 무너지나?…피의자 대통령, 사실상 '고립무원' 검찰, 뇌물죄 수사 속도…청와대 '수상한 약품' 의혹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