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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받은 땅' 잘 모르는 MB 처남댁…검찰, 차명재산 무게

입력 2018-02-07 20:24 수정 2018-02-0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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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 처남의 부인인 권영미씨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권씨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권씨는 다스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였던 고 김재정씨의 부인으로 다스 지분과 함께 전국 곳곳에 있는 204만㎡, 약 61만평에 달하는 부동산도 고스란히 상속받았습니다. 

해당 부동산들은 이 전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으로 재직하던 1970년대부터 매입된 것인데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이라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권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에게 상속된 부동산 등 재산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심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스 2대 주주이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 처남의 부인인 권영미씨는 전국에 204만㎡가 넘는 땅을 갖고 있습니다.

남편인 김재정씨가 2010년 사망하자 다스 지분 등과 함께 받은 상속 재산입니다.

그런데 권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해당 부동산의 규모와 위치 등을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규모 땅이 경북과 충북 등지에 흩어져 있는데 자신 명의의 땅이 어디에 있고 용도가 무엇인지, 또 세금은 얼마나 내는지도 몰랐다는 겁니다.

검찰은 앞서 자신 명의로 된 부동산에서 임대료가 얼마나 나오는지 정확히 몰랐던 이 전 대통령 조카와 마찬가지로 김재정씨가 명의만 빌려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영포빌딩에서 확보한 김재정씨의 상속세 검토 문건 등을 분석중인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이 더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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