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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공사 비리' 혐의 조양호 회장 부부 경찰 출석 연기요청

입력 2017-08-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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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자금으로 자택공사비를 충당한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가 경찰에 출석 연기를 요청했다.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3일 "어제 조 회장 측에서 변호인을 통해 연기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애초 경찰은 조 회장에게 24일 오전 10시,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게는 25일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조 회장은 현재 신병치료차 미국에 머무르고 있어 장시간 항공기 탑승이 어렵고, 이 이사장도 조 회장 간호를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고 경찰에 밝혔다.

조 회장 부부 측은 경찰에 "입국하는 대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 회장 측으로부터 진단서를 제출받아 검토한 뒤 추후 소환 일정을 다시 조율할 계획이다.

경찰은 2013년 5월∼2014년 8월 조 회장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될 당시 공사비용 중 30억원가량이 그룹 계열사 대한항공의 인천 영종도 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진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여 왔다.

경찰은 그간 확보한 증거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조 회장 부부가 공사비 유용에 관여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 이들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 피의자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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