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군 "북한, KN-08·KN-14 도발 가능성…면밀 감시 중"

입력 2017-01-09 11:58

"ICBM 고도화 기술은 아직…추가 검증 필요"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ICBM 고도화 기술은 아직…추가 검증 필요"

군 "북한, KN-08·KN-14 도발 가능성…면밀 감시 중"


군 "북한, KN-08·KN-14 도발 가능성…면밀 감시 중"


군 당국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임의 시각과 장소에서 발사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 그동안 실전배치 후 한 차례도 시험발사를 하지 않았던 KN-08(최대사거리 1만2,000㎞ 추정)이나 KN-14(사거리 9,000~1만㎞ 추정) 발사 도발 가능성을 언급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이 KN-08이나 KN-14와 같은 ICBM을 직접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한 만큼 군에서는 도발가능성에 대해서 면밀히 감시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북한은 동창리 발사대에서 위성발사를 가장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한 사례가 있었고, 작년에도 추가적인 정지궤도위성을 쏘겠다며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언급도 있었다"며 "그와 별개로 KN-08 이나 KN-14는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현재 평가하고, 거기에 대한 면밀한 추적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그러면서 "먼저 북한이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를 중지하는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적 언행을 한 것에 유감 표명한다"며 "북한이 ICBM 발사 등 도발을 위협하는 것은 국제사회 평화 안전을 해치는 행위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한다면 우리와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하고 빈틈없는 대북 제재와 압박에 직면하게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올해 북한에는 정주년등 다양한 계기가 예고 돼 있기 때문에 발사 시점에서도 예의 주시한 가운데 감시를 해나갈 것"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사거리 3,000㎞) 발사에 집착해 왔다. 무수단의 발사를 통해 ICBM 발사 능력을 검증받으려는 대리 시험으로 군 당국과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총 8차례 발사 끝에 성공발사는 1차례에 그쳐 미완의 단계에 있다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

하지만 아직 완성단계에 있지 않은 무수단을 건너 뛰고 ICBM 개발 기술이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북한의 주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합참관계자는 "현재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시험 계속하는 것은 그만큼 기술고도화가 아직 필요하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우리 군에서는 북한이 연료량 조절방법, 자세각 조정방법 등 능력에 대해서 의미있는 수준을 확보한 것이라 평가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고도화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따라서 북한이 시험발사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추가적 고도화를 노력의 단계라고 볼 수 있다"며 "아직은 조금 더 검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관련기사

북한, 또 ICBM 위협 발언…"임의의 시각·장소에서 발사" 북한, 김정은 생일에 무력도발·경축행사 없이 조용 국방부, 북 WMD 위협대응 강화…한국형 3축체계 구축 가속화 김정은 "ICBM 시험발사 마감 단계"…정부 강력 규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