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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내 찬성자 40명 이상…야당-비박 '탄핵안 속도'

입력 2016-11-2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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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대통령 탄핵 준비를 하고 있는 정치권 소식을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윤영탁 기자, 지난주 새누리당에서 비박계 의원 40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 의사를 나타냈었는데요. 더 늘었나요?

[기자]

당초 어제(27일) 총회에서 주말까지 이어진 추가 설득작업의 결과를 발표할 거란 관측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회의에선 직접 언급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일단 40명 플러스 알파 선이란 얘기가 비박계 중진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서 탄핵동조자가 60명을 훨씬 넘었다는 통화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비박계 황영철 의원은 "명단을 외부에 공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여당 내 찬성 의원 40명을 확보했기 때문에 야당은 확신을 가지고 탄핵 일정을 추진하라는 겁니다.

[앵커]

새누리당이 쪼개지는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논의가 있었나요?

[기자]

비박계는 우선 탈당이나 분당에 대한 논의보다는 박 대통령의 탄핵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탄핵 시기는 야당의 제시하는 일정을 따르되, 다음달 2일보다는 9일이 낫지 않겠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영철 의원은 "새누리당을 추락시킨 장본인들의 명단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내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일조한 장본인들을 추려 이른바 진성 친박계와 선을 긋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 만약 명단이 공개된다면 친박계의 갈등은 절정으로 치달을 전망입니다.

[앵커]

대통령 탄핵 준비를 하는 야당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3당은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를 각자 마련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까지 각당의 초안을 완성하고 오후부터는 야당 공통안을 만들기 위한 협상에 들어가서 오는 30일 탄핵안을 발의한다는 계획입니다.

특검 후보도 두 당은 3~4명으로 후보를 추린 뒤 야당 수석간 조율을 거쳐 2명을 최종 추천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전직 국회의장을 비롯해서 원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데 어떤 이야기가 나왔나요.

[기자]

전직 국무총리과 국외의장 등 정치·사회 원로 18명이 한 자리에 모여 회동을 가졌는데요. 현 시국에 대한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들은 내년 4월까지 박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며 '질서 있는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미 실기했고, 이제 할 수 있는 건 탄핵 밖에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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