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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보관함에 열쇠두면 도둑맞아'… 30대 절도범 덜미

입력 2014-09-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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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보관함에 열쇠두면 도둑맞아'… 30대 절도범 덜미


강원 영동지역의 아파트와 일반 주택에 침입해 수십 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30대 절도범과 장물아비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릉경찰서는 28일 영동지역 아파트 15곳과 주택 3곳 등에서 18차례에 걸쳐 38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이모(35)씨를 절도 등 혐의로 구속하고, 권모(53)씨 등 장물아비 5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달 9일 오후 2시께 강릉시 송정동 모 아파트 박모(57)씨의 집에 침입해 장롱에 보관 중이던 싯가 112만원 상당의 금목걸이 1개를 훔친 것을 비롯, 지난 6월16일부터 9월5일까지 영동권(강릉시·동해시·양양군·속초시·고성군·평창군)을 돌며 18회에 걸친 절도 행각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 등 금은방 업주 5명은 장물을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의 범행 수법은 대부분 아파트 현관문에 설치된 우유보관함(주머니)에 들어 있는 열쇠를 꺼내 집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유보관함이 아닌 경우는 출입문 벽에 설치된 수도계량기 안에 넣어둔 열쇠를 찾아 절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18차례의 범행 중 13회를 우유보관함 등에서 열쇠를 꺼내 금품을 훔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열쇠를 못 찾은 아파트나 일반 주택의 경우에는 잠기지 않은 베란다 등의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침입해 절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훔친 금품 가운데 시가 1840만원 상당의 귀금속 92돈을 권씨 등 5명의 금은방 업주에게 팔아 돈을 챙긴 뒤 경찰의 수사망을 빠져 나가지 못하고 꼬리가 잡혀 쇠고랑을 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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