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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끄지 파문' 확산일로…G7성명에 IMF총재도 사우디방문 연기

입력 2018-10-17 11:34

G7 외교장관들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 촉구하는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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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외교장관들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 촉구하는 성명

'카슈끄지 파문' 확산일로…G7성명에 IMF총재도 사우디방문 연기

암살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실종 의혹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주요 7개국 (G7) 외무장관들이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낸 데 이어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사우디 방문을 연기했다.

G7 외무장관들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등 G7과 유럽연합(EU)의 외무장관들은 표현의 자유 수호와 자유언론 보호에 헌신할 것을 단언한다"며 "우리는 저명한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의 실종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다.

외무장관들은 이어 "카슈끄지 실종에 책임이 있는 이들에게는 반드시 책임 추궁이 있어야 한다"며 "사우디와 터키의 공동 조사를 고무적으로 평가하며, 이미 발표된 대로 사우디가 철저하고 신뢰할 만하며 투명하고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사우디 왕실을 비판하는 기고문을 게재해온 카슈끄지가 지난 2일 터키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했을 당시 '독단적으로 움직인 살인자들'(rogue killers)에 의해 심문 도중 살해됐지만, 이는 사우디 왕실과는 무관하다는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입장 표명이다.

G7 성명이 나온 직후 IMF도 대변인 명의로 "사전에 잡힌 라가르딘 총재의 중동 지역 방문이 연기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오는 23일 개막하는 대규모 국제 투자회의인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에도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었다.

IMF는 일정 연기의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카슈끄지 사태가 그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라가르드 총재에 앞서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진이 잇따라 이 행사 불참을 선언했다.

라가르드 총재도 최근 인도네시아 기자회견에서 카슈끄지 실종 사건과 관련해 "섬뜩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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