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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트 한자, 부기장 6년전 우울증 병력 알고 있었다"

입력 2015-04-0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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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락한 저먼윙스 여객기의 부기장이 우울증을 앓았다는 보도는 이미 나왔죠. 그런데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모기업인 루프트 한자가 적어도 6년 전의 우울증 병력은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먼윙스 여객기를 고의로 추락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

그는 2009년 미국에서 비행 훈련을 받다가 심각한 우울증으로 6개월간 훈련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이후 독일 브레멘의 루프트한자 비행학교에서 훈련을 재개하면서, 우울증을 앓은 사실을 의료진단서와 함께 학교 측에 보고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저먼윙스의 모기업인 루프트한자가 최소한 6년 전의 우울증 병력까지는 알고 있었던 겁니다.

단순 항공사고일 경우 '몬트리올 협약'에 따라 배상액이 탑승객 1명당 약 1억9000만원으로 제한되지만, 부기장이 고의로 추락시켰다면 이런 제한이 없어집니다.

게다가 항공사 측이 부기장의 우울증을 알고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까지 져야 할 경우 배상금은 천문학적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루프트한자는 일단 3억 달러, 우리 돈 3300억원을 보험사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 당시 탑승객이 찍은 몇 초 분량의 휴대전화 영상이 발견됐다고 독일 빌트지와 프랑스 마리마치가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영상 속에 승객들의 비명과 기장이 조종실 문을 금속성 물체로 두드리는 소리가 담겼다고 전했지만 영상을 공개하진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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