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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반격' 카드…희토류 경고 이어 '미국 콩 수입 중단'

입력 2019-05-31 08:06 수정 2019-05-31 16:32

미국 대두 생산지…트럼프 대통령 표심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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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두 생산지…트럼프 대통령 표심 텃밭

[앵커]

무역갈등으로 신경전이 치열한 미국과 중국 사이죠. 지금 관심을 받는 것은 중국이 미국에 내밀 보복카드인데요. 앞서 중국은 미국이 중국산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희귀자원 희토류에 대한 경고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 먼저 미국산 콩 수입을 중국이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콩 수입국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30일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대두 수입국으로 대부분은 사료용으로 쓰입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증폭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 농가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대두 카드'를 먼저 꺼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산 대두의 주 생산지인 중서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핵심 텃밭으로 분류됩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두 수입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7월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자 미국산 대두의 수출물량이 크게 떨어진 바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제한 뿐만 아니라 희토류 대미 수출 제한을 암시하는 발언도 계속해서 내놓고 있습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의 희토류로 만들어진 제품이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는 데 쓰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가오펑/중국 상무부 대변인 : 중국은 국가 주권과 존엄에 상처를 주는 어떠한 합의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은 결코 주요 원칙적인 문제들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이 주권 간섭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양보를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중국과 미국의 무역 협상 타결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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