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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불개미 '12배 독성'…대구에서 외래종 독거미 나와

입력 2018-09-21 21:01 수정 2018-09-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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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붉은불개미가 내륙에서도 처음으로 발견돼 비상이 걸렸었는데요, 이번에는 대구에서 붉은불개미보다 독성이 12배나 강한 외래종 독거미가 발견됐습니다. 게다가 어제(20일) 비슷한 모양의 거미와 알집이 추가로 신고돼 환경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 관계자가 군 부대로 들어섭니다.

가방은 알코올이 담긴 병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지난 1일 대구의 한 공군부대 내에서 국내에는 없는 독거미가 발견 돼 현장 확인을 나온 겁니다.

당시 미국에서 들어온 탄약을 하역하던 중 컨테이너 밖에서 살아있는 암컷 거미가 발견됐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조사 결과 이 거미는 붉은배 과부거미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없는 독거미입니다.

0.64mg의 독이면 1kg의 동물을 죽일 수 있어 독성이 붉은불개미의 12배, 장수 말벌의 최대 4배에 이릅니다.

[유정선/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장 : 사람을 물었을 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거나 사람에 따라 심각해질 수도 있는 독성이라…]

환경부는 해당 거미를 위해우려종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그런데 어제 이 군부대에서 비슷한 생김새의 거미와 알집 3개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환경부는 오늘 해당 군 부대의 검역 상태를 살핀데 이어 2차로 발견된 거미와 알집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군에서 관리하는 수입품목은 보안 문제로 검역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환경부는 10월 초 국방부, 검역당국과 외래종 검역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경북대)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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