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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일주일 앞두고…화이자 맞은 육군 병장 숨져

입력 2021-06-15 07:41 수정 2021-06-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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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육군 병사가 화이자 백신을 맞고 엿새 후에 갑자기 숨졌습니다. 전역을 일주일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평소 건강했고 기저질환은 없었습니다. 백신의 특별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에 빠진 어머니는 사망 원인이라도 밝혀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숨진 군인은 23살 박모 병장입니다.

수도방위사령부 소속으로 지난 7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평소에도 건강했고 접종 이후 별다른 부작용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일요일 오전,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곧바로 의료기관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전역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먼저 고인에 대해서 조의를 표하고, 또 유가족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방역당국은 신속한 대응을 약속했습니다.

부검 결과를 지켜보겠다고도 했습니다.

[박영준/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 : 젊은 연령이고 특별한 기저질환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검 결과'가 중요한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과가 나오는 데는 2주에서 4주가 걸립니다.

가족들은 사인을 정확하게 밝혀달라는 입장입니다.

부검에도 동의했습니다.

[박 모 병장 어머니 : 결과가 정확히 나와야 하잖아요. 쟤가 뭐 때문에 그런 건지…부대 사람들도 아픈 애 아니라고 했어요. '쟤 건강했는데' 그랬어요.]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군 장병이 숨진 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3일에는 경남 김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던 40대 공군 간부가 숨졌습니다.

다만 당시에는 유족이 부검을 원하지 않아서 정확한 사망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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